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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계란세상 69호] 그때 그 시절

작성자
최고관리자
작성일
2024-01-18 16:05
조회
6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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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란의 역사
1940년대 계란관련 신문 아카이브


신문은 당시의 사회, 경제, 문화 그리고 대증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멋진 도구다. 일제식민시대와 광복 그리고 남북이 갈라지는 한반도의 굴곡진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는 1940년대 사람들의 시각에서 계란 이야기를 담아보았다.


우리 민족의 ‘신화 속 계란’ 이야기


1941년 매일신문사에 게시된 「계란을 좀더 맛있게 먹으려면」의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. 계란을 그대로 먹는 것 보다 좀더 맛있게 먹을냐면 (먹기 위해) 계란에다 사탕을 너은(넣은 다음 될 수 잇는(있는 한 그리세게 타지 안는(않는) 볼에다 언저놉니다(얹어 놉니다) 그런 다음 포립기(泡立 器거품을 나게하는 조리 도구)로서 거품이 조금 나게 합니다. 거기다가 「레몬엣센스」를 조금 치면 아조 맛이 잇고(있고) 영양에 조흔(좋은) 음식물이 됩니다. (출처 : 매일신문사, 1941년 1월 11일자 신문)


계란감별법 및 이용법


1947년 여성신문사에 게시된 「가정메모」코너에 계란을 감별하는 방법과 이용하는 방법의 기사 내 용이다. 계란의 감별법이 과학적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"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?"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당시의 계란 감별법을 알아볼 수 있 는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있다. 또한 가정에서 계란 을 이용하여 집안 살림에 유용한 팁을 전달한 부분 이 인상적이다.

아래 2개의 아카이브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자.


가정메모 / 계란감별법


계란의 표면이 까끌까끌한 것은 보통 오래되지 않은 새것이라고 하고 그와 반대로 매끌매끌하고 광택이 나는 것은 오래된것이라고 합니다. 그리고 둥근대를 혀끝을 대-보아서 찬감각이 날 때에는 그 계란은 꼭 썩은것이라고 합니다. (출처 : 여성신문사, 1947년 6월 3일자 신문)


가정메모 / 계란껍질 이용법


계란껍질을 조고마하게 깨트려가지고 냄비같은 것을 닦을 때에 사용하면 좋습니다. 그리고 모란 같은 꽃에 肥料(비료)로해도 좋다고 합니다. 즉 꽃을 분에다 심을 때에 계란껍질을 밑에다 깔면은 좋은 肥料(비료)가 됩니다. 또 이것을 가루로 맨들어가지고 설탕과 같이 반죽해서 상처가 난데다 바르면은 고약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니다. (출처 : 여성신문사, 1947년 6월 5일자 신문)


계란수출


1950년 자유신문사에 게시된 계란 3백만 개 수출을 통해 외화벌이에 일조했던 기록이 남아있다.
하지만 사육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출을 이뤄지지 못했고, 번식기를 감안하여 수출을 중단시킨 내용이 담겨있다.


표제 : 계란 3백만 개 수출


농림부축정(畜政)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십일월말부터 현재까지 계란(삼백만개를 향항(香港, 홍콩)에 수출하였다고 한다. 그런데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일백만개를 더 수출하여 이억오천만원의 수출액을 확보하리라고 하는데 농림당국에서는 앞으로의 외화 획득에 더욱 치중하기 위하여 금년도에는 부란기(부화기)를 활용하 여 육십오만수의 병사리(병아리의 방언)를 증산하리라고한다. (출처 : 자유신문사, 1950년 5월 12일자 신문)


표제 : 계란 수출 당분금지


작년 12월부터 한국에서는 처음에는 닭알을수출하여 외화획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함은 기보한 바와 같거니와 그간수차례에 걸쳐 수출승인을 하였으나 양계 증식상 춘기부화기를 고려하여 2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수출을 금지하기로 되었다 한다. (출처 : 자유신문사, 1950년 6월 3일자 신문)